Antigravity는 단순히 코드를 자동완성해주는 도구가 아니라, 여러 AI 에이전트를 하나의 화면에서 지휘하는 ‘에이전트 중심(agent-first)’ IDE예요. 구글이 2025년 11월 18일에 공개했고, 이후 2.0 업그레이드를 거치면서 “코딩 보조를 넘어 에이전트 지휘로”라는 방향성을 분명히 하고 있어요. 한글 사용자 입장에서 이 IDE가 어떻게 구성돼 있고 한국어로 얼마나 편하게 다룰 수 있는지 정리해봤어요.
Antigravity의 전체 구조
Antigravity 화면은 크게 두 가지 뷰로 나뉘어요. 전통적인 IDE 형태인 에디터 뷰(Editor View)는 코드 작성과 수정에 최적화돼 있어서 기존 VS Code나 Cursor 같은 도구를 써봤다면 낯설지 않게 적응할 수 있어요.
매니저 뷰(Manager View)는 여러 에이전트를 생성하고 조율하고 모니터링하는 대시보드 형태예요. 기업 환경에서 코드 리뷰, 디버깅, 자료 수집 같은 반복 업무를 여러 에이전트에게 병렬로 맡길 때 특히 유용하게 쓰인다는 평가가 많아요.
두 화면을 오가며 작업하는 구조라, 간단한 작업은 에디터 뷰에서 직접 처리하고 복잡하거나 반복적인 작업은 매니저 뷰에서 에이전트에게 위임하는 식으로 역할을 나눠 쓸 수 있어요.
플래닝 모드와 패스트 모드
Antigravity의 상호작용 방식은 계획(Planning) 모드와 신속(Fast) 모드로 나뉘어요. 계획 모드는 비교적 신중한 방식으로, 에이전트가 사고 과정을 단계별 안내와 작업 목록 형태의 아티팩트로 만들어 보여줘요. 큰 규모의 리팩터링이나 여러 파일에 걸친 작업을 할 때 이 모드를 쓰면 진행 상황을 하나씩 확인하면서 진행할 수 있어요.
신속 모드는 명령을 즉시 실행하는 방식이라 영향 범위가 크지 않은 간단한 작업에 적합해요. 예를 들어 오타 수정이나 간단한 함수 추가 같은 작업은 신속 모드로 빠르게 처리하고, 아키텍처를 바꾸는 큰 작업은 계획 모드로 신중하게 진행하는 식으로 상황에 맞게 나눠 쓰는 게 효율적이에요.
두 모드 모두 한국어로 지시를 내려도 무리 없이 작동하기 때문에, 국내 개발자도 별다른 언어 장벽 없이 워크플로를 구성할 수 있어요.
아티팩트 기능으로 작업 검증하기
Antigravity의 특징적인 기능 중 하나가 아티팩트예요. 에이전트가 작업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작업 목록, 구현 계획, 스크린샷, 브라우저 탐색 기록 등이 자동으로 정리돼 남아요. 개발자는 이 아티팩트를 보면서 에이전트가 실제로 어떤 판단을 내리고 어떤 경로로 작업했는지 검증할 수 있어요.
특히 브라우저 탐색 기록이 남는다는 점이 눈에 띄는데, 에이전트가 웹에서 자료를 찾아보며 작업했다면 그 과정을 그대로 확인할 수 있어서 신뢰도를 높이는 장치로 작동해요. 블랙박스처럼 결과만 던져주는 게 아니라 과정을 투명하게 보여준다는 점이 이 IDE의 강점으로 꼽혀요.
아티팩트에 담기는 설명 텍스트 자체는 한글 지시에 대한 응답일 경우 한국어로 나오기도 하지만, 시스템이 자동 생성하는 로그성 텍스트는 영어로 남는 경우가 여전히 많아요.
다운로드 설치와 한글 설정 방법
Antigravity를 설치하면 기본 UI는 영어로 시작돼요. 한글 환경을 원한다면 마켓플레이스에서 한국어 언어팩 확장을 검색해 설치하고 에디터를 재시작하는 방식으로 메뉴와 버튼 위주의 UI를 한국어로 바꿀 수 있어요.
- 설치 파일 다운로드: 구글이 제공하는 공식 배포 페이지에서 운영체제에 맞는 설치 파일을 내려받아요.
- 초기 설정: 실행 후 계정 연동과 기본 모델(Gemini 3 Pro 등) 선택 과정을 거쳐요.
- 언어팩 설치: 필요하다면 마켓플레이스에서 한국어 언어팩을 추가로 설치해요.
완전한 한글화는 아니지만, 채팅 인터페이스에 한국어로 프롬프트를 입력하는 데는 아무 제약이 없어서 실질적인 사용성은 나쁘지 않은 편이에요.
AI 모델 선택과 한국어 처리
Antigravity는 Gemini 3 Pro를 주력 모델로 쓰면서 Claude Sonnet, GPT-OSS 등 다른 모델도 선택할 수 있게 열어뒀어요. 여러 모델을 골라 쓸 수 있다는 점은 이 IDE의 장점 중 하나로 꼽히는데, 작업 성격에 따라 모델을 바꿔가며 결과를 비교해볼 수 있기 때문이에요.
한국어 프롬프트에 대한 이해도는 모델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복잡한 한글 요구사항도 문맥을 크게 놓치지 않고 처리한다는 평가가 많아요. 특히 여러 단계로 나뉜 복잡한 지시사항을 한국어로 길게 작성해도 계획 모드에서는 이를 세분화된 작업 목록으로 잘 정리해주는 편이에요.
실사용자들이 꼽는 장단점
실사용 후기를 종합해보면 장점으로는 매니저 뷰를 통한 멀티 에이전트 병렬 작업, 아티팩트를 통한 투명한 작업 검증, 다양한 모델 선택권이 자주 언급돼요. 반면 단점으로는 아직 완전하지 않은 한글 UI, 초기 버전 특유의 안정성 이슈, 구체적인 가격 정보가 명확히 공개되지 않은 점 등이 지적되고 있어요.
가격 정책은 아직 검색 결과에서도 명확한 수치가 확인되지 않을 만큼 유동적인 상태라, 실제 도입을 고려한다면 공식 페이지에서 최신 요금 정책을 직접 확인하는 게 안전해요.
정리하면 Antigravity IDE는 매니저 뷰와 아티팩트라는 독특한 구조로 에이전트 협업을 지원하는 도구이고, 한글 UI는 언어팩을 통해 부분적으로 지원되지만 한국어 프롬프트 자체는 자유롭게 쓸 수 있어요. 멀티 에이전트 워크플로를 실험해보고 싶은 개발자라면 한 번쯤 설치해서 계획 모드부터 차근차근 써보는 걸 추천해요.